박찬호 158km 광속구 컴백
기사입력 1996년 05월 15일 16시 02분
##짧은 시간 승부건다 ##구원 "공격 피칭" `코리아 특급' 가 정면 돌파의 전략을 세웠다. 마르티네스의 부상으로 7게임에 선발로 나섰다가 본래 위치인 구원투수로 컴백한 의 는 15일 "구원투수로 나선다는 것은 짧은 이닝 동안 집중적으로 던진다는 의미"라면서 " 사상 최고의 공격적인 투구로 상대타자들을 요리하겠다"고 밝혔다. 14일과 15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전에서 구원투수로 배치돼 불펜에서 몸을 풀었던 는 "선발일 때는 5일마다 등판하기 때문에 준비가 용이했지만 이제는 항상 대기해야 한다"면서 "내가 공격적으로 투구 패턴을 바꾼 것도 짧은 이닝동안 화끈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가 공격적인 투구에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158㎞에 이르는 최고의 스피드를 가지고 있어 풀스윙을 하는 타자들을 충분히 요리할수 있기 때문. "승리투수가 되겠다는 등의 추상적인 목표는 잡지 않겠다"는 는 "공격적인 투구로 삼진율을 높이고 또 방어율도 최소화해 팀 승리에 계속해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원투수로 되돌아간 첫날을 묻는 질문에 "다소 답답하다"고 말한 의 방어율은 2.31로 10걸에 들고 있으며 35이닝에서 35개의 삼진을 잡아 1이닝당 1개씩을 기록하고 있다. 선발이라는 두려움에 시달리지 않아 잠은 상당히 편하게 잔다는 는 "라소다감독이 나를 불러 아직 어리니 부담감이 덜한 구원투수에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기다릴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밝히고 "다시 선발투수로 가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