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 '돌격'
기사입력 1996년 05월 14일 13시 56분
**한화 3연전 해결포 보라 `돌격 앞으로!' `해결사' (36)가 어금니를 물었다.
그는 최근 지독한 팀 부진이 자신 탓인 것 같아 고개를 못든다.
14경기를 치른 지난 1일까지만 해도 3할7푼으로 `상종가'를 쳤지만 슬금슬금 까먹기 시작한 타율이 13일 현재 2할6푼7리다.'
최근 5경기에선 19타수 2안타에 삼진 5개 병살타 2개로 최악이다.
는 12일 부산 롯데전서는 자진해서 `4번사표'를 던졌다.
2타석서 무안타에 그친 뒤 감독에게 "도저히 타격이 안된다. 대신 허문회를 내보내 달라"고 간청했다.
그가 슬럼프에 휘말리기 시작한 때는 9일 해태전 이후였다.
팀은 이겼지만 두차례의 결정적인 찬스에서 거푸 병살타로 물러나자 다음 경기부턴 `한건 해야겠다'는 의욕이 앞선 것.
는 14일부터 시작된 잠실 한화 3연전이 `해결사포'를 부활시킬 절호의 찬스로 여긴다.
올시즌 한화와의 첫 3연전에서 연속안타를 쳐내며 11타수 6안타를 기록했고, 연타석홈런까지 뿜었기 때문이다.
"내려갈 만큼 내려갔으니까 올라갈 때가 됐다. 아내까지 야구를 잘 좀 하라고 성화다."
는 타자가운데 유일하게 타순변동없이 4번을 치고 있다.
94년 우승때는 타점의 84%를 이긴 경기에 쏟아부었다.
그의 `해결사포'가 적시에만 터지면 가 `제모습'을 찾는 것은 시간문제라는데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