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매킨리봉...제주산악회-기아산악회
기사입력 1996년 05월 13일 16시 08분
** 일반루트 '웨스트 버트레스' 등반계획 북미최고봉 매킨리(6,194m) 원정이 잇따르고 있다. `96산악회'와 `산악회'가 13일 매킨리 등정을 위해 로 각각 출발했다.
산악회의 이번 매킨리봉 등정은 산악회 창립 3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흥찬단장을 비롯해 도내 산악인 11명으로 구성된 산악회는 오는 28일과 29일 두차례에 걸쳐 정상을 공격하게 된다.
매킨리봉은 특히 산악인들에게는 통한이 서린 곳이다.
지난 79년 출신 산악인 고상돈씨 일행이 정상을 정복했으나 하산도중 추락사고로 고씨등 2명이 희생됐던 것.
당시 사고로 부상을 입었던 산악인 박훈규씨는 이번 등정에 부대장으로 참가한다. 6월 7일까지 현지에 머물 예정.
지난 4일 원정대 발대식을 가진 기아산악회는 대장 박연수외 대원 4명으로 구성됐다.
대장 박연수씨(38.조립1부)는 한국등산학교 정규 32기와 국립스키등산학교를 수료한 뒤, 몽블랑봉과 북알프스를 등정한 베테랑 산악인이다.
기아산악회로서는 처음 시도하는 이번 해외원정은 오는 6월 23일까지 현지에 머물며 기상여건에 따라 정상 공격날짜를 잡을 계획.
이들 산악회는 일반루트인 `웨스트 버트레스'를 등반코스로 잡았다.
한편 지난 5일 산악인 김광선씨(36.한국산악회)가 매킨리봉 전구간 스키활강에 도전하기 위해 로 출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