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종화·강호인 - '제2의 도약'

기사입력 1996년 05월 13일 14시 29분


## 군제대후 현대 - 복귀 … 종별선수권서 신고식 남자배구의 두 거포(巨砲)가 12일 진주서 막을 올린 제51회 전국종별배구선수권대회서 전역 신고식을 갖는다. 상무에서 2년간의 군복무를 마친 써비스의 하종화(27)와 화재의 강호인(28)이 `민간인'으로 변신, 다시 코트를 누비게 된 것.

이들의 복귀로 남자 실업배구의 명문팀인 현대와 는 이번 대회서 우승을 장담하고 있다.

특히 강성형과 진창욱이 군에 입대하고 윤종일과 은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현대에 하종화야말로 `가뭄에 단비'같은 존재.

하종화는 컨디션 난조로 최근 국가대표팀에서 후보 신세를 면치못했는데 현대 복귀를 계기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

하종화는 "어려운 팀 사정이 의욕을 더욱 부추긴다"면서 "국내 최고 거포의 자리를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96 슈퍼리그서 120득점 352득권으로 공격랭킹 7위를 차지했던 그는 떨어진 체력과 점프력을 커버하는 방법으로 손목 스냅을 이용한 틀어치기 타법을 개발했다. 91년 하종화와 콤비를 이뤄 가 슈퍼리그 우승을 하는데 주역을 맡았고 군에서 고참으로 같이 생활했던 강호인도 선수생활 제2라운드를 화려하게 장식하겠다는 각오. 강호인은 96슈퍼리그서 128득점 349득권을 올려 공격랭킹 6위에 오르는 등 상무팀의 주포로 활약했는데 에서도 레프트 주포로 뛰게 된다. 군 복무기간동안 강호인은 규칙적이고 절제된 생활로 체력을 잘 가다듬어왔기 때문에 앞으로 5년 이상 더 전성기를 구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종화와 강호인은 15일 벌어질 써비스-화재전서 양팀의 주포로 맞대결한다. < 권순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