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골프교실 > (26) 빙판위에서 티샷을
기사입력 1996년 05월 13일 14시 27분
모처럼의 라운딩에서 번번히 탑볼이나 생크를 낸다면 기분이 어떨까.
그것도 별러고 별러서 나선 사내(社內) 캄퍼티션에서.
골프책에는 이렇게 쓰여있다.
`심신을 부드럽게 해라', `긴장하지 마라', `머리를 들지마라'.
그러나 이 말들은 그동안 귀가 따갑게 들어왔다.
문제는 어떠한 방식으로 이를 몸에 익히느냐는 것이다.
닉팔도와 닉프라이스 등 세계적인 톱플레이어들을 지도해온 데이비드 리드베터 코치는 이럴땐 다음의 몇 단어들을 기억하라고 강조하고있다.
▲ 박수(clap) =양팔과 손을 앞으로 내려뜨리고 양손바닥으로 몇차례 박수를 쳐보라. 상체의 긴장이 풀리면서 어깨가 가볍게 느껴지고 손목 놀림도 한결 부드러워진다.
▲ 빙판(ice) =살얼음판 위에서 공을 친다는 기분으로 다리와 발의 움직임을 가볍게 하라. 임팩트를 강하게 하면 얼음판이 깨지게되니 공만 쳐낸다는 생각으로 어드레스를 하라.
▲ 유연(soft) =스윙은 부드러울수록 좋다. 몸놀림이 가벼워지면 남는건클럽헤드의 무게뿐이다. 천천히 테이크백을 한뒤 그다음은 스윙궤도에 몸을 맡겨라. 헤드업은 물론 절대금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