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도 자매결연 맺는다
기사입력 1996년 05월 11일 16시 35분
산들 끼리도 국제적으로 자매 결연을 맺는다. `한국의 지리산과 ->의 마운트 레벨스톡-글레이셔는 언니-동생 사이가 됐다.' 우리나라 제1호 국립공원인 지리산과 ->의 대표적 국립공원인 `마운트 레벨스톡-글레이셔'간 자매결연식이 지난 10일 지리산 국립공원에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결연식은 지난해 10월 한- -> 특별동반자 관계 수립시 양국간 맺어진 국립공원 교류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
두 공원이 자매결연의 대상으로 선택된 이유는 산세가 비슷하다는 점 외에도 양국의 대표적 명소라는 비중 때문이다. 우선 1,915m 의 지리산은 백두산까지 이어지는 대간의 남쪽 끝으로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전남-북과 경남등 3개도 5개군 800여리에 걸쳐 폭넓게 자리잡고 있으며 총넓이는 1억3천만평. 그 크기 만큼이나 풍부한 역사와 자연자원을 간직하고 있다.
만년설과 빙하의 천국으로 불리는 마운트 레벨스톡-글레이셔 국립공원은 -> 남서부 브리티시 콜럼비아주 로키산맥 북부에 있다. 엄밀하게 따지면 2개의 공원이지만 한곳에 있다는 지리적 특성상 하나의 관리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1914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마운트 레벨스톡(높이 2,637m)의 면적은 260㎢로 속리산 국립공원과 비슷하다. 반면 글레이셔(3,399m)는 ->의 36개 국립공원중 두번째로 지정됐으며, 면적은 1,350㎢로 지리산의 3배에 달한다.
규모등 단순비교상에선 많은 차이가 나지만 양측은 수려한 자연경관 국제적으로 중요한 관광지 양 공원의 주변에는 유지에 필요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마을로 둘러 싸여 있다는 점등에 공감하고 있다.
국립공단측은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양측 관리요원들의 교환방문과 인터넷을 통한 공동홍보는 물론 공원관리의 세계화와 전문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