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리그 구단별 전력점검 > 전남 베스트11
기사입력 1996년 05월 10일 15시 52분
## '족쇄'에 용병 긴급수혈 숨통 아디다스컵에서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전남은 정규리그 전망도 우울하다. `팀의 기둥' 김봉길은 출전정지가 풀렸지만 골잡이 는 여전히 족쇄가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스위퍼 유동우는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올시즌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거기다 믿음직한 스토퍼 김태영과 수비형 MF 김현수가 올림픽팀에 차출돼 전력의 손실이 크다.
다만 올시즌 유럽챔피언스컵에서 8강까지 올랐던 스파르타크 의 주전 골게터 발레리 슈마로프(31)와 지난해 코리아컵 MVP 디아스(27.)를 긴급 수혈받아 그나마 빈약했던 공격진에 조금씩 활기가 돌고 있다.
특히 지난해 돌풍의 진원지였던 노장 게임메이커 김상호(33)가 부상에서 회복돼 득점력 만큼은 그럭저럭 자신감이 있다.
그러나 용병 수문장 영입 실패로 김민철과 유영록이 힘겹게 버티고 있는 골문과 유동우-김태영의 결장으로 인한 수비진의 구멍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다. < 류성옥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