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축제 - 번지점프 열풍
기사입력 1996년 05월 09일 18시 05분
## 여자친구에 새처럼 나는 모습 뽐내기 축제시즌인 대학가에 번지점프 열풍이 불고 있다. 남서울 산업대가 오는 15일 대동제 기간중 번지점프대회를 여는 것을 비롯해 와 수원대는 각각 16, 17일에 번지점프를 계획하고 있는 등 번지점프가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 한호철군(도시공 3년)은 "대동제때 번지점프 대회가 열린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다른 학교 친구들까지 오겠다고 난리"라며 "여자친구 앞에서 새처럼 나는 모습을 보여줄 참"이고 말했다. 이곳 번지점프 행사를 주관하는 띠앗머리 이동규사장(30)은 "40m 높이에서 뛰내리는 재미가 삼삼할 것"이라며 "점프서약서에 서명하고 체중과 복장을 점검한뒤 하네스(몸에 묶는 안전로프)를 착용하고 뛰어내리면 된다"고 설명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 지면에는 특수제작한 높이 2m, 지름 8m의 이동식 원형풀에 100m의 물을 담아둘 예정이라고.
참가비는 각 대학별로 차이가 있으나 평균 1만5천원선을 받을 예정.
< 김대업 명예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