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D데이 14일
기사입력 1996년 05월 08일 19시 08분
**한신상대 1군복귀 **늦어도 15일 출격 불펜에서 마운드로-.
주니치 (33)이 `그리운 마운드'를 향해 또다시 한발 다가선다.
은 10일 나고야구장에서 2군타자들을 상대로 프리배팅볼과 시트배팅볼 등을 던지며 마운드에서의 실전피칭을 시작한다.
프리배팅볼과 시트배팅볼은 투수들이 갖는 단계적인 피칭훈련에서 본격적인 등판을 앞두고 실시하는 마지막 조정과정이다.
실전과 똑같은 상황을 만들어 타자를 상대하는 감각을 익히고 주자견제, 수비에서 야수들과의 호흡을 점검한다.
지난달 20일 갑작스런 팔꿈치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로서도 20일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는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팬 여론조사까지 거쳐 성사시킨 행에 대한 국민적인 기대감을 하루라도 빨리 충족시켜야하는 그로서는 부상완쾌와 함께 예정보다 빠른 등판에 한껏 가슴이 부풀어 있다.
오는 14일 나고야에서 40분 정도 떨어진 하마마쓰에서의 한신전이나 15일 나고야구장에서 벌어지는 한신전이 이 잡고 있는 1군복귀의 `D데이'.
또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그전에 2군경기에 1게임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시트배팅볼을 던진다는 것은 사실상 등판준비가 끝났다는 의미다. 이제 경기 출격만 남았다."
`나고야의 태양'이 중천에 떠오를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