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식-조인철 '마지막 승부'
기사입력 1996년 05월 06일 14시 14분
**男유도78kg 태극마크놓고 한판대결 "비운의 그림자를 말끔히 털어내겠다."(윤동식) "진정한 승자로 인정받겠다."()
7일부터 8일까지 유도대표 최종평가전 남자 78㎏급에서 맞붙게 된 윤동식(23.마사회)과 (20.용인대)의 각오가 매섭다.
태극마크를 놓고 숨가쁜 접전을 펼쳐온 이들은 이번 평가전에서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된 것.
대표선발원칙에 따른 평가점수에선 (46점)이 윤동식(40점)보다 6점 많은 상황.
이 윤동식을 꺾을 경우 출전권은 당연히 의 몫이 된다.
윤동식이 을 누르면 두 선수는 나란히 70점으로 같아져 지난 1일 이사회 결정에 따라 1시간 내에 재경기를 갖게 된다.
재경기에선 체력이 강한 이 다소 유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 윤동식은 최근 훈련 도중 오른쪽 무릎 인대에 가벼운 부상을 해 재경기가 버겁게 느껴질 것이 분명하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16강 탈락과 부상으로 인한 공백이라는 시련을 겪었던 윤동식.
그간의 비운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윤동식의 비장한 결의도 이번 승부의 무시못할 변수가 되고 있다.
남자대표팀의 김창호감독(44)은 "기량이 엇비슷하고 서로 상대방을 너무 잘 알고 있어 당일 컨디션에 따라 결판이 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