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팀 뺨치는 선생님 축구단
기사입력 1996년 05월 04일 16시 51분
서울 유일의 `교사축구단'이 맹활약하고 있어 화제. 명덕학원 소속 5개학교의 교사들이 모여 만든 명덕교사축구단은 지난해 서울시직장연합회가 주관한 배에서 우승한 팀. 올해도 같은대회 결승에 올라 5일 우승컵을 놓고 한판 승부를 겨루게 된다. 19명으로 구성된 이 팀의 평균연령은 30대중반부터 40대초반으로 비교적 다른팀에 비해고연령층인 것이 특징. 놀라운 것은 지난해 4월 창단된 이 팀이 그해 5월에 열린 배 대회에서우승했다는 것. 그러나 사연을 알고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창단이전부터 학원소속 5개학교 교사들이 모여 손발을 맞추고 있었던 것. 그중 우수한 교사들을 선발, 팀을 결성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는 설명. 명덕교사축구단의 축구에 대한 애정은 이 학교 골망을 보면 쉽게 알아챌 수있다. 4만~5만원이면 기성품을 살 수 있는데도 축구단소속 교사 19명이 1년동안 40만원의경비를 들여 손수 골망을 만든 것. 팀의 감독겸 주장인 최성호(37.체육)교사는 골 집중력이 뛰어난 스트라이커로 팀 공격의주력수. 이팔찬(34.수학)교사는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또다른 공격의 핵. 정운봉(40.국사)교사와 박영균(35.체육)교사는 링커로 경기흐름을 주도 하고있는주력멤버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