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효-영화‘너희가...’요부같은 처제역 캐스팅
기사입력 1996년 05월 02일 16시 31분
슈퍼 엘리트 모델 출신 영화배우 임상효가 `섹시한 처제'란 이색적인 역할로 스크린 정상에 도전한다. 아내와 처제 사이에서 방황하는 한남자의 몽환적인 사랑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너희가 재즈를 믿느냐'(오일환감독-동양미디어 제작)에서 임상효는 가장 문제의 배역으로 지목됐던 요부같은 처제로 출연한다. 남자주인공 `그'역에 , `아내'역에 을 일찌감치 캐스팅한 오일환 감독은 그동안 30여명의신인여배우들과 접촉하며 `새얼굴' 찾기에 고심하던중 임상효에 대한 카메라테스트를 하자마자 곧바로 처제로지목했다고. 서울예전 영화과를 졸업한 임상효는 지난해 7인의 감독이 연출한 옴니버스 영화 `맥주가 애인보다 좋은 7가지이유'에서 섹시어필한 시나리오 작가역으로 주목을 받은 신인. 이후 임상효는 수차례의 방송출연 요청을 고사해왔는데 그 이유는 `스크린 전문배우'를 목표로 정했기 때문. 이번 영화에서 임상효는 형부에게는 영원한 첫사랑이자 순수의 표상이지만 실제생활은 사랑보다는 섹스를추구하는 거리의 여자라는 이중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다. 재즈같은 사랑이야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너희가...'는 세주인공의 캐스팅이 완료됨에 따라 오는 3일제작발표회를 시작으로, 본격 촬영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