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 구속후에도 변칙현금화
기사입력 1996년 05월 02일 16시 22분
## 측근시켜 금융상품등 수백억원 전대통령 비자금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 3부(김성호 부장검사)는 2일 전씨가 지난해 12월 구속된 이후에도 전-현직비서관및 측근인사들을 통해 산업금융채권등 금융상품 형태의 비자금 수백억원을 변칙현금화한뒤 은닉해온 사실을 밝혀냈다. 은 특히 전씨의 개인비서관 이택수씨(47)가 금융채권 20억원을 사채업자에게 의뢰, 변칙현금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달 28일 이중 이씨가 관리해온 10억원을 추가로 압수했다. 조사결과 이씨는 지난해 9월 산업금융채권 40억원을 현금화하라는 전씨의 지시에 따라 이를 변칙실명전환한뒤 20억원을 사채업자를 통해 현금으로 바꿔 이중 10억원을 이순자씨에게 전달하고 나머지 10억원을 자신이 관리해왔다. 은 현재 전씨가 지난 92년쯤 보유하고 있던 비자금 2,100억원대중 1,400여억원을 금융상품과 현금형태로 계속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