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전광판 > 아벨란제 또 다시 구설수
기사입력 1996년 05월 02일 15시 47분
## "日월드컵 지지" 기자회견 아벨란제 () 회장이 최근 유력 일간지 `엘 디아로'와의 기자 회견에서 2002년 월드컵 개최지로 을 지목, 또 다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아벨란제 회장은 이날 회견에서 "은 그동안 월드컵 개최를 위해 의 요구 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왔다"면서 "지난 1945년 원폭 투하로 잿더미가 됐던 에서 월드컵 축구 경기를 하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아벨란제는 과 유치경쟁을 벌이는 한국을 겨냥해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국에서는 아직도 체육 교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휴전선에서는 긴장이 상존하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2006년 월드컵과 관련해 "아파르트 헤이트(인종 차별)가 사라진 이 적격이다. 이미 2차례 월드컵을 개최한 독일보다는 이 개최하는게 보다 설득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월드컵 유치위원회는 아벨란제의 이같은 발언을 한국이 유치 명분으로 내세운 `평화의 제전'에 대한 `흠집 내기'로 풀이하며 오히려 반(反)아벨란제 세력이 포진하고 있는 유럽에서는 한국측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