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표팀 재소집… 마지막 담금질
기사입력 1996년 04월 30일 15시 02분
##‘와일드 카드’김태영도 합류 ##5일 와 평가전 올림픽축구팀이 96 메달 사냥을 위해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했다. 프로소속 선수들의 아디다스컵 공백으로 `개점 휴업' 상태였던 올림픽축구팀은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타워호텔서 프로소속 선수들과 7명의 잔류선수들이 한달여만에 합류하면서 오는 7월 본선을 향한 `중단없는 전진'을 시작했다. 부천 의 우승에 주역을 맡았던 (23.MF) (23.FW)은 물론이고 비록 팀이 8위에 머물었던 안양 의 (23.FW)도 아디다스컵서의 희비(喜悲)을 훨훨 털어버리고 `올림픽 동지'로서의 결의를 굳게 다졌다. `와일드 카드'로 올림픽팀에 합류한 3명의 23세 이상 프로선수 가운데는 김태영(26.DF.전남)만이 이날 후배들과 합쳤다. 과의 친선경기를 위해 텔아비브로 날아간 (28.포항) 유상철(25.현대)을 2일 막차로 올림픽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이날 합류한 올림픽 전사들은 어느때보다 자신감이 넘쳐보였다.
신생팀 수원 삼성의 박충균 이경수 조현두 이운재(GK) 등을 비롯한 무려 10명이 비록 한달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거친 프로세계를 처음으로 경험했기 때문. 비쇼베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도 아디다스컵 공백을 그대로 흘려보내지 않았다. 매 경기때마다 스탠드에 나와 올림픽팀 선수들의 플레이와 컨디션을 면밀히 체크, 본선 첫 메달 시나리오에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으려는 치밀함을 보였다. 비쇼베츠 감독은 "프로경기를 통해 본 올림픽팀 선수들의 컨디션이 비교적 괜찮아 다행스럽다"며 "남은 두달여 동안 촌음(寸陰)을 아껴 본선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올림픽축구팀은 잠실 보조구장 등지에서 5일간 호흡을 정비한 뒤 5일 잠실 올림픽스타디움서 에레디아노클럽과의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내외 스파링에 들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