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kg‘세실필더’생애 첫 도루
기사입력 1996년 04월 30일 15시 01분
##86년 데뷔 이후 1,098게임-11년만에 기록 `살다보니 이런 일도.' 지난달 2일 -미네소타전이 열린 메트로돔에서는 도저히 믿기 힘든 `사건'이 하나 발생했다.
의 강타자인 세실필더가 생애 처음 도루에 성공한 것.
몸무게 120㎏에 육박하는 최고의 덩치인 세실 필더가 도루를 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 못했기에 관중들은 제눈을 의심했다.
이날 도루는 지난 86년 데뷔 이후 11년만이자 1천98게임만에 처음 나온 것이었다.
에서 오랜 경력에도 불구하고 유독 한가지 기록과 인연이 멀었던 선수들은 또 있다.
지난 88년 데뷔해 올해로 9년째를 맞는 내야수 크레이그 워싱턴은 아직 3루타를 한번도 치지 못했다.
작년까지 3개팀을 거치며 통산 2할3푼에 홈런 33개를 쳤지만 유독 3루타와는 인연이 없었다.
또 1876년부터 3년간 2천335회 타석에 섰던 포수 빌 홀버트는 홈런을 한번도 때리지 못했다.
한편 국내 에는 86년부터 작년까지 10년간 해태와 쌍방울에서 뛴 포수 장채근이 734게임에서 불과 도루 6개에 그친 것이 진기한 기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