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불법주차 하루 7,900건 적발
기사입력 1996년 04월 28일 16시 33분
서울시 일선구청 소속 주차단속원 한 사람의 하루 단속 건수가 3.3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3월 한달동안 25개 구청 2,310명의 주차 단속원이 모두 23만7천4백11건을 단속해 1인당 단속 건수가 월 102건, 하루 평균 3.3건으로 나타났다. 구청별로는 강북구가 단속원 86명이 한달간 3,366건을 적발, 1인당 하루 평균 1.26건으로 가장 적었고 양천(1.46), 성북(1.64), 노원(1.57), 중랑(1.77), 도봉구(1.90) 등도 단속건수가 2건을 넘지 않았다. 이에 비해 는 86명이 2만2천4백46건을 단속해 1인당 하루 평균 단속건수가 가장 많은 8.42건이고 중(5.64), 강남(5.57), 영등포(5.47), 동대문구(5) 등이 비교적 많았다. 시 관계자는 "민선구청장이 취임한 이후 주민들의 민원을 감안한 주차단속 5분 예고제 시행으로 지난 3월 단속실적이 작년보다 15.5감소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불법 주차차량에 대한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고 않고 있다고 판단, 일선 구청에 예식장, 백화점, 음식점 주변 등 불법 주차 다발지역에 단속원을 집중투입하고 주차단속 5분 예고제를 폐지할 것을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