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아디다스컵 - 유공 전관왕 욕심
기사입력 1996년 04월 27일 14시 58분
## 오늘 포항과 최종전 … 비겨도 축배 여유 부천 이 `아디다스컵 싹쓸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제5회 아디다스컵 우승과 함께 개인득점, 어시스트 등 3부문을 모두 석권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D데이는 28일 오후 4시(목동), 상대는 포항 아톰즈.
27일 현재 은 4승2무1패, 승점 14로 2위 포항에 승점 2차로 앞서 있다.
따라서 28일 포항과의 최종전은 결승전이다.
으로선 비기기만 해도 우승이 확정되나 포항은 반드시 이겨야 승점 1차의 역전우승이 가능하다.
득점왕과 어시스트왕 역시 선수들간의 `집안싸움'이 예상되고 있다.
득점순위에선 ` 특급' 세르게이(26)와 `올림픽 스타' (23)이 각각 5골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에는 스카첸코(우크라이나)와 전북 이 각각 4골로 선두를 1골차로 추격중이고 3위 그룹은 무려 7명이 3골씩을 기록중이다.
그러나 을 비롯해 3위 그룹의 신태용(이상 일화) (포항) 박건하(삼성) 등 5명이 대표팀 차출로 경기에 나서지 못해 경쟁력이 크게 떨어져 있다.
어시스트 부문도 윤정춘()이 3개로 선두이고, () 박남열(일화) 라데(포항) 김기남(현대) 등이 2개씩으로 추격중이나 골보다 `빈도'가 낮은 기록의 특성상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적다.
이같은 의 개인기록 풍년은 지난 24일 대우전서 통산 한팀 통산최다득점 타이기록(7골)을 세운데서 비롯된 것.
전문가들이 의 우승을 점치고 있는 것은 지속적인 상승세 외에도 이영상 등 3명이 대표팀에, 장영훈과 조진호가 경고누적으로 빠지는 포항에 비해 전력손실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역대 아디다스컵에서는 지난 93년 포항이 팀 우승과 득점, 어시스트 3관왕을 차지했으나 당시 득점왕(3골)은 3명, 어시스트왕(2개)은 무려 5명이 공동수상했고 기록도 변변찮았다.
따라서 이 `싹쓸이'에 성공한다면 명실상부한 사상 첫 `퍼펙트 승'이 된다.
< 김동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