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프로권투 세컨 데뷔

기사입력 1996년 04월 27일 14시 57분


##챔피언의 꿈 링밖에서라도 이룬다. 톱스타 최재성이 권투경기 세컨으로 나서 화제다. 최재성은 28일 오후 1시 대구 대구공고 체육관에서 열리는 전동양 밴텀급챔피언 권희윤선수의 재기전에서 세컨으로 나선다. 최재성이 세컨으로 뛰는 게임은 일반 아마추어선수의 게임이 아니라, 프로전이라 더욱 관심을 끈다. 물론 이날의 메인이벤트이며 세미파이널게임이 한국타이틀매치일 정도. 상대편도 쟁쟁한 1위인 다로나 줄리언스 선수로 국제게임이다.

최재성은 지난 3월부터 서울 이태원에 있는 `챔피언체육관'(관장 김한상)의 트레이너 자격으로 있다. 권선수는 바로 챔피언체육관 소속으로 최재성이 그동안 아끼는 후배로 트레이닝을 시켜온 것.

"희윤이가 지난번 에서 동양챔피언 타이틀을 도둑맞아 벼르고 있어요. 이번 게임을 승리로 이끈 다음, 세계랭킹전을 거쳐 세계타이틀매치에 도전할 겁니다." 최재성이 상문고 재학시절 권투선수 지망생이었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 당시 용산에 있는 원진체육관 소속으로 있으면서 전국신인대회에 출전하기 직전 때마침 가출한 친구를 찾으려 게임을 세컨으로 뛰는 것도 흥분된다"는 최재성의 출사표. 최재성의 `세컨 데뷔'경기는 대구등이 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