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갑스2’흥행예감 팍!
기사입력 1996년 04월 26일 15시 15분
##"전편보다 낫다" "역시"등 시사회 반응 좋아
`투캅스'가 서울에서 86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지 1년 반만에 완성된
‘투캅스 2'(강우석 감독-시네마서비스 제작)의 시사회 반응이 `대폭발'을
예고하고 있다.
"전편보다 재미있다" "역시 강우석, 역시 "이란 극찬의 반응들이
시사회를 마친 후 과장되지 않게 흘러나오고 있는 것.
개봉을 불과 3일 앞둔 지난 24일 남산에 있는 구영화진흥공사 시사실.
후반작업중 녹음부분에 문제가 생겨 뒤늦게 시사일정이 잡혔고, 상영전
강우석 감독은 "전편의 절반 수준만 관객동원이 되어도 만족"이라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투캅스 2'에 대한 사전 지식은 매우 적었던 편.
돈 밝히는 형사역의 , 강직한 성격의 터미네이터 형사 김보성 등은
촬영기간중 인터뷰를 하면서도 "줄거리가 먼저 알려지면 재미가 없는데..."라며
말꼬리를 돌리기 일쑤였고, 전편보다 액션이 보강되었다는 정보는 "상대적으로
코미디 부분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었다.
결국 개봉직전에야 성사된 시사회는 `투캅스 2'의 실체를 처음으로 드러내는
자리였던 셈인 데 결과는 액션과 코미디의 완벽한 결합이었다는 평가.
전편만큼 웃기는 요소는 그대로 살려둔 채 스피디한 액션을 가미함으로써
오락성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전편의 단역에서 후편의 주역을 맡은 김보성의 논스톱 코믹액션 연기는
한마디로 압권.
`끝' 자막이 오르고 객석에서 박수가 터져나오자 강우석 감독의 얼굴표정이
활짝 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