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골프 오늘 시즌 개막
기사입력 1996년 04월 24일 15시 21분
**5회 톰보이 오픈 '프로 82-아마52명 출전' **서아람등 2년생과 고참대결 '관심집중' 여자프로골프도 기지개를 켠다. 96시즌 첫 대회인 제5회 톰보이여자오픈 골프대회가 25일부터 27일까지 태영CC에서 벌어지는 것.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활동중인 프로 82명과 아마 52명 등 138명이 출전해 올시즌 국내 여자프로골프의 판도를 점쳐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지난해처럼 아마추어의 우세가 계속될지 아니면 프로들이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그중에서도 관심을 끄는 것은 지난해 프로무대에 데뷔한 신예들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가 하는 점이다.
국가대표 출신들로 작년 프로에 데뷔한 서아람(아스트라) 송채은(엘로드) 정일미(필라) 한소영(필라) 등은 각종 대회서 준우승까지 차지해 `바람'을 일으키는데는 성공했지만 프로전향후 아직까진 한차례도 우승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이 대회서 각각 2회, 1회 우승했던 박세리(삼성물산)와 김미현이 지난달 프로로 전향하면서 연수 관계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고 작년 상금랭킹 1위였던 이오순도 무대 진출을 위해 출전을 포기, 이들 새내기들의 돌풍이 더욱 거세게 불 전망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아마에게 망신만 당해왔던 김순미(동일레나운) 정길자(크리스챤디올) 박현순(엘로드) 심의영(던롭) 등 고참프로들도 지난 겨울 해외전지훈련을 통해 시즌개막을 별러왔던 터라 `신(新)-구(舊)의 승부' 또한 팬들의 주목거리.
한편 주최측은 시즌오픈대회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3천만원이 늘어난 1억원의 총상금을 내걸었고 우승상금은 1천8백만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