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하-느낌 '팍'오는 그런 남자 좋아요
기사입력 1996년 04월 24일 15시 20분
**영화 '본 투 킬' 극중 부른 노래 CD 취입 **"과 잇단공연 염문설 와전" -가수로 데뷔했다는데. `본 투 킬'에서 가수지망생으로 나와 극중에 노래를 했어요. 영화 `돌아오지 않는 강'에서 마릴린 먼로가 부른 노래인데 물론 삽입곡이지만 따로 노래를 취입하고 CD를 만들었으니 단회성으로 가수가 됐다는 얘기는 될 수 있겠지요.
-`1.5'미국촬영중 어려웠던 점은?
주로 코리아타운에서 촬영했어요. 남자출연자들은 폭동 장면을 찍느라고 고생했겠지만 저는 주로 재활과 전공인 유학생으로서 학교()신만 있었기 때문에 크게 고생한 건 없어요.
-`본 투 킬'에서 많이 다쳤다는데.
촬영막바지 강남 삼성역에서 지하도 계단을 오토바이를 타고 내려가는 신이 제일 무서웠어요. 오토바이는 아니고 진짜는 자전거를 타고 촬영했는데 저는 공포에 떨기만 하면 됐지만 은 많이 다치고 까지고 했지요.
-과의 염문설이 그동안 나돌았다. 어떤가.
잘 모르는 사람들의 얘기예요. 영화(본투킬)와 드라마(1.5)를 공교롭게 연달아 같이 하다 보니 말이 퍼진 모양이예요. 나이가 동갑이라(72년생) 평소에는 서로 말놓고 친하게 지내다보니 상상력좋은 사람이 말을 지어낸 모양이에요. 정확히 말하면 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그럼 좋아하는 타입은.
꼭 집어서 말할 수 없지만 느낌이 와닿는 사람, 요샛말로 `필'이 통하는 사람.
-학교( 신방대학원 대중예술과)는 잘 다니나.
3월초 개강인데, 그때 마침 `1.5'때문에 미국에 있어서 못갔어요. 4월까지도 영화홍보 사인회등 행사때문에 못갔는데, 5월에 자리잡히면 잘 나갈거예요.
-제일 아끼는 것.
한 1백병쯤 되는 향수. 3만원에서 5만원짜리인데, 외국나갈때마다 사오고 아는 사람이 나갈때에도 부탁해요.
-앞으로의 계획.
`1.5'가 6월초에 끝나면 좀 쉬었다가 영화를 하고 싶어요. 이번에는 제가 소화해낼지 모르겠지만 작품성이 있는 영화였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