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정 뺨맞고 눈물 펑펑

기사입력 1996년 04월 23일 15시 40분


"씨 손맛이 그렇게 매울줄 몰랐어요."

영화 `채널 식스나인'(이정국 감독-애드시네마 제작)에서 전파 테러리스트
의 상대역으로 출연, 상큼한 매력을 발산중인 신인배우 박효정.

과 사랑과 배신의 과정을 연기하고 있는 박효정은 최근 뺨맞는
장면을 연기하다가 그만 얼굴이 홍당무가 되고 말았다고.

이 상대의 고통을 덜기 위해 한번에 끝내겠다고 다짐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 한방'이 너무 맵던지 박효정이 예정에도 없던 눈물연기를
보인 것.

"감독님이 맞는 즉시 실감나게 쓰러지라고 주문했는데 연기할 것도 없이
정말 쓰러지고 말았지 뭐예요."

은 박효정의 퉁퉁 부은 얼굴을 애처롭게 쳐다보면서 "정말 미안하다"고
손이 발이 되도록 싹싹 빌었다는 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