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를 잡아라'
기사입력 1996년 04월 23일 15시 38분
##"6월27일 전역 앞두고 영화가 물밑접촉
## ‘불새’등 10여편 캐스팅 치열
군입대후에도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구가해온 아이들스타 의 전역이
가까워오면서 영화가에 이상기류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모래시계'와 영화 `젊은 남자'로 연예계 최대의 돌풍을 몰고온 의
전역날짜는 오는 6월27일. 바로 이 `6.27'에 맞춰 10여편의 영화들이
저마다 를 캐스팅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접촉을 벌이며 이른바
영화가의 `6월전쟁'을 예고하고 있는 것.
는 현재 조창호 중위의 일대기를 그리는 영화 `알바트로스'의 막바지
촬영중. 하지만 이는 국방부의 지원으로 제작돼 의 자의적 출연작은
아닌 영화.
따라서 로서는 6월 이후에 출연하는 영화가 `젊은 남자'에 이은 두번째,
전역 후로는 첫번째 영화가 되는 셈.
항간의 소문으로는 미국로케이션영화 `투 마이 손'과 하이틴영화 `방과후'
등이 의 출연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나 정작 는 자신의
카리스마를 가장 잘 살려낼 것으로 기대되는 `불새'(김영빈감독-선익필름제작)에
마음을 두고 있는 상태.
이같은 추측을 뒷받침하는 것은 김영빈 감독의 선굵은 연출에 가
매료돼 있다는 점과 제작사인 선익필름이 의 입대직전 `입도선매'하듯
전역후 출연영화의 개런티를 미리 지급했다는 점 등.
여기에다 `불새'에서 가 맡을 배역이 마치 태양을 향해 끝없이
비상하다 타죽게 되는 운명의 이카루스처럼 야망을 향해 끊임없이 달려가는
캐릭터라는 점 때문에 의 결심은 상당부분 굳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영화가의 `6월전쟁'은 의 전역후 첫작품에 대한 향방이라기
보다는 `불새'이후 "과연 어떤 영화가 를 잡느냐"의 양상을 띨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