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웅-선발특명,재활훈련 성공 … 삼성전 첫 출격
기사입력 1996년 04월 23일 15시 12분
**지난주 시험등판 합격 …"확실히 잡겠다" 한화 (24)이 선발로 뛴다. 감독은 지난해 11월부터 재활트레이닝을 해온 을 선발로 전격발령냈다.
이로써 한화는 송진우 한용덕 이상목 등 5명의 선발이 정상적으로 가동하게 됐다.
은 오는 26일이나 27일 대전 삼성전에서 스타팅으로 나선다.
우완 정통파인 그는 지난해 입단당시 계약금 2억원을 받았던 특급투수였다.
그러나 고질인 왼쪽 무릎통증으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자 그해 11월 2차례의 수술을 하고 재활 트레이닝을 해왔다.
첫해 성적은 11게임에서 3승5패.
당초 선발출전 예정은 5월중순이었다.
꾸준한 몸관리로 이미 3월쯤에 정상을 되찾았으나 재발을 우려한 코칭스태프의 배려였다.
하지만 시험등판한 지난 20일 잠실 OB전에서 5 이닝을 143㎞의 최고구속에 뛰어난 제구력을 선보이며 2실점으로 막자 강감독이 출전을 최종 사인한 것.
이선희투수코치는 "몸이 정상이지만 무리를 피하기 위해 6일주기를 지켜줄 생각이다"고 말했다.
은 20일 아마추어때와 같은 자연스런 폼을 지켰으나 힘을 모으기 위한 피칭의 준비단계가 조금 커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오랜만의 등판이라 감각이 낯설었지만 생각대로 공을 뿌렸다. 6이닝 정도는 확실히 막을 자신이 있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제 출발선에 선 을 보는 벤치의 기대는 에이스 에 못지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