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카첸코 1순위
기사입력 1996년 04월 22일 14시 40분
**28일 피날레 아디다스컵…득점왕 레이스 치열 **용병 '4골 선두…"내 발을 주목하라" **3골 박남열 "타도용병"추격전 96 아디다스컵의 종착역(28일)이 가까워져오면서 팀별 순위싸움 못지 않게 득점왕 경쟁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2일 현재 득점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선수는 나란히 4골씩을 기록중인 의 우크라이나 용병 스카첸코와 전북의 .
그 뒤를 이어 8명의 골잡이들이 3골씩을 기록하며 공동 3위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일화의 박남열과 신태용 , 포항의 , 부산의 유고용병 마니치, 의 , 삼성의 조현두와 박건하가 3골의 주인공.
팀별로 1~2게임만을 남겨놓고 있음을 감안할 때 이들 `3~4골 그룹' 가운데 득점왕이 나올 확률이 높다.
그러나 선두그룹 가운데 과 신태용 박건하 등 5명은 지난 19일 박종환감독의 국가대표팀에 차출되면서 마지막주 경기에 나설 수 없게됨에 따라 득점왕 후보군에서 사실상 탈락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에따라 선두그룹의 나머지 5명이 득점왕 타이틀을 놓고 막판 각축전을 벌일 전망.
이들중 득점왕 1순위로 꼽히는 선수는 4골을 기록중인 의 스카첸코.
지난 4일 전남전(3대2승)에서 2골, 10일의 삼성전(2대2)에서 1골, 20일의 포항전(3대0)에서 1골을 기록한 스카첸코는 문전앞에서 찬스가 나면 정확히 골네트를 갈라 `전문 골잡이'라는 평을 듣고있다.
우크라이나 최고의 골게터로 활약하다 지난 3월 50만달러의 계약금에 유니폼을 입은 스카첸코는 최근 자신의 스카우트를 중개한 프로모터 최오규씨에게 "올해 아디다스컵과 정규리그를 합쳐 25골을 넣지 못하면 1만달러를 주겠다"고 약속할 정도로 자신감에 넘쳐있다.
3골을 기록중인 부산의 마니치와 일화의 박남열도 득점왕 타이틀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되는 선수.
지난 1월 60만달러의 계약금으로 대우에 입단한 마니치는 유고의 1급 스트라이커 답게 1백 를 11초에 주파하는 빠른 발을 주무기로 상대문전을 헤집고 다니며 천부적인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또 올해들어 기량이 만개한 것으로 평가되는 박남열은 "용병들에게 득점왕 타이틀을 넘겨줄 수 없다"며 `용병 타도'를 외치고 있어 막판 용병들과의 자존심 싸움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