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 CC 북코스 어떤 곳인가?
기사입력 1996년 04월 20일 14시 24분
**잔디 4mm로 짧아 … 18번홀 가장 난코스
부산-경남지역예선에 출전한 선수들은 그린 위에서 골치깨나 썩을 듯 싶다.
통도CC 북코스(5,490m .파72)의 그린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경기 당일 그린의 잔디를 평소보다 0.5㎜가 짧은 국내프로대회 수준의 4㎜로 자른다니 잘못하다간 `이자'가 더 많은 경우가 다반사일 듯.
게다가 2층짜리도 많아 어프로치샷의 정확도가 승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경을 곤두세워야 할 홀은 첫홀과 마지막홀.
455m (파5)의 1번홀은 투온으로도 파를 잡기 어렵다.
그린이 빠른데다 경사가 못된 시누이 심보같다.
첫홀에서 기분을 잡치면 큰일이니 3퍼트를 하더라도 웃고 나와야 한다.
통도CC에서 가장 어려운 홀로 꼽히고 있는 18번홀은 오르막 미들홀로 마치 롱홀을 연상시키는 홀.
페어웨이도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세컨샷 위치가 좋지 않으며 그린 앞의 벙커가 만만치 않아 파 잡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미리 주눅들 이유는 없다. 쉬운 홀도 많기 때문.
홀인원 지정홀인 12번홀은 그린이 넓고 라이도 무난해 파세이브가 무난하고 거리가 242m에 불과한 4번홀(파4)은 장타자의 경우 원온으로 이글을 노릴 수도 있는 서비스홀.
지난해 이 코스에서 박중식의 스코어가 이븐파(72타)였다는 점을 감안하고 골퍼들은 힘을 낼 수 있을 듯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