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통 - 골반부위 통증 수반…스트레스가 주원인
기사입력 1996년 04월 19일 17시 22분
, 근육통, 여성의 생리통, 긴장성 두통 등 통자로 끝나는 병은 수없이 많다. 그 중에서도 전립선통은 남성을 괴롭히는 가장 귀찮은 존재중의 하나다.
전립선통은 전립선염과는 다르다. 전립선염의 진단과 치료도 까다롭지만 전립선통은 의사와 환자를 곤혹스럽게 하는 더욱 더 까다로운 질환이다. 전립선염도 아니고 전립선비대증도 아닌데 전립선에 의해 증상이 나타나는 애매한 병명을 가진 질환인 것이다.
전립선통이 생긴 환자는 전립선염이 발생한 환자와 똑같은 증상을 가지고 있다. 그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첫째 전립선통이라는 진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그 환자가 임질이나 비염균성요도염과 같은 성병이나 요로감염에 걸린 적이 없어야 한다.
둘째, 소변이나 전립선액의 세균배양검사에서 병을 전염시키는 감염균이 발견되지 않아야 한다. 셋째, 환자의 전립선액을 현미경으로 검사해도 전립선염의 염증세포가 없어야 한다.
이 전립선통은 성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가장 활동이 많은 20세부터 45세까지의 남성을 주로 공격하며 가볍게 넘어가는 환자도 있지만 일부의 환자에게는 사회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의 심각한 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가장 특징적인 증상이 골반부위의 통증이다. 즉 소변을 보는 행위와 관계없이 음경, 음경 위의 하복부, 고환, 요도, 항문, 그리고 고환과 항문사이의 화음부에 통증이 나타난다. 어떤 환자는 방광에 소변이 조그만 차도 잘 참지 못하거나, 밤에 혹은 낮에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볼 때 불쾌감이 있을 수 있다.
이 병으로 고생하는 환자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전립선통의 주원인으로 생각되는 스트레스의 해소이다. 또한 건강한 사회생활을 위한 정신무장과 함께 성에 대한 심리적인 장애 요인을 찾아서 제거해야 한다. 그리고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하여 치료받으면 된다.
임일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