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장배 대상경주 올해 첫 '왕중왕' 가린다.
기사입력 1996년 04월 19일 16시 37분
**총상금 1억원…1,800m 레이스 국내 최정상급 경주마 가운데 올해 첫 `왕중왕'을 가리는 제12회 한국마사회장배 대상경주가 21일 과천 경마장에서 8경주 1,800m 레이스로 펼쳐진다. 총상금 1억원이 걸려있는 이 대회는 과천벌 1,300여 경주마 가운데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1등급 준마 12마리가 출전신청을 마쳤다. 이들은 지난 15일 2차 출전신청을 마치고 맹연습에 들어갔다.
출전마들의 전력을 점검해본다.
▶대견(19전14승) = 지난해 그랑프리를 석권한 최강호. 최근 더욱 완숙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준마. ▶지구력(24전8승) = 한동안 컨디션 난조와 과다한 부담중량으로 부진했으나 지난해 이 대회를 제패할 때의 저력이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다. ▶조흥백년(14전11승) = 순간 스피드가 뛰어나 장거리보다는 중장거리경주에 강한 근성을 보이고 있는 신예. ▶성원(15전10승) = 1등급 진출 뒤에도 지칠줄 모르는 주력을 과시하고 있는 강호. 초반 어느 말과도 정면대결을 벌일 만한 도주력이 있어 최대변수로 꼽힌다. ▶스토니(12전6승) = 전력상으로는 약간 처지지만 선두주자들을 괴롭히는데는 부족함이 없을 만한 도주력을 갖고 있다. ▶승승현(25전6승) = 발동이 늦게 걸리는 단점 때문에 정면대결보다는 초반 발빠른 강호들의 체력을 이용, 막판 대역전을 노릴 다크호스. ▶관록(9전6승) = 출전마 가운데 가장 실전경험이 적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구력을 집중 배양한 성장기의 준족. ▶마왕(9전5승) = 1등급 진출 뒤에도 강인한 근성을 보이고 있어 같은 조 소속인 조흥백년과 연합작전을 구사할 듯. ▶빛고을(11전5승) = 1,800m를 1분56초2에 주파한 신기록 보유마. 단 1등급에 오른뒤 전력의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것이 단점. ▶밝은전망(37전12승) = 장거리 경험이 풍부한데다 속전속결에 능한 도주력이 있어 강자들을 괴롭힐만한 복병. ▶원베스트(10전5승) = 출전마 가운데 체구가 가장 작고 큰 대회 경험이 없어 정면대결이 버겁지만 지장 신우철 조교사의 전략을 무시할수 없다. ▶오대산(16전5승) = 약체로 꼽히지만 상대적으로 부담중량이 가벼워 결코 들러리로 만족하지 않을 복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