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전북 '맑음' 삼성-일화-포항 '흐림'
기사입력 1996년 04월 17일 15시 24분
**내일 대표팀 소집…프로구단 '빛과 그림자' **삼성,박건하등 5명 내보내 '죽을맛' **전남-전북 1명 불과 전력손실 없어 `전남-전북 맑음, 삼성-일화-포항 흐림.' 오는 19일 국가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아디다스컵서 막바지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는 각 구단들이 대표선수 차출로 인한 이해득실을 따지느라 바쁘다.
남은 3~4게임서 바짝 조이면 얼마든지 순위바꿈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박종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20명)에 차출되는 프로선수는 9개 전 구단에 걸쳐 18명.
팀별로 적게는 1명, 많게는 3명이 해당돼 수적인 편차도 크지만 차출선수들의 팀내 비중도 감독들의 희비를 엇갈리게 하는 요인이다.
특히 신생팀 삼성의 경우 하나밖에 없는 골게터 박건하를 내놓게 돼 타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삼성은 오는 21일 국가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갖는 올림픽축구팀에도 무려 5명의 선수를 내보내게 돼 이날 전남과의 경기엔 2진들을 내보내야 할 형편이다.
17일 현재 2,3위를 달리고 있는 포항과 일화도 핵심멤버 3명씩이 빠져나가 우승전선에 비상이 걸린 상태.
포항은 이영상 등 공격-허리-수비 등 각 포지션의 리더가 몽땅 빠져나가고 일화는 신태용 한정국 등 허리와 양쪽 날개가 부러지게 됐다.
4경기서 3승1무의 파죽지세로 우승권에 가장 근접한 은 GK 차상광과 수비수 허기태, 허리의 김기동 등 3명이 빠지나 포항-일화에 비해선 사정이 나은 편.
그러나 우승의 분수령인 21일 현대전(목동)에 간판스타 이 올림픽팀 차출로 빠지게 돼 걱정이다.
대우는 박정배 , 현대는 유상철 신홍기, 는 (GK) 이영익(21일엔 포함) 등이 빠져나가나 그런대로 뼈대는 남는다.
이번 대표소집에서 가장 희희낙락하는 곳은 각각 1명씩을 내보내는 전남과 전북이다.
특히 전남은 당사자인 가 어차피 9게임 출전정지를 당한 상황이라 전혀 전력손실이 없고 전북도 이 컨디션 난조에 시달리고 있어 빼더라도 대세에 지장이 없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