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라 블록,제니퍼 애니스톤 - 남자 쟁탈전
기사입력 1996년 04월 16일 14시 32분
**테이트 도노반 놓고 줄다리기 … 갈등 심화 ** 블록 - "옛애인 다시 뺏고 싶다" ** 애니스톤 - "경우에 없는 짓" 양보못해 우리는 연적! 미국의 인기 TV 드라마 `프렌즈'의 제니퍼 애니스톤과 할리우드 톱스타 산드라 블록이 한 남자를 두고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두 스타의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은 행운의 남자는 테이트 도노반.
공식적으로는 산드라 블록의 `과거 연인'이며 제니퍼 애니스톤과 현재 연애 중이다.
그러나 우유부단한 도노반이 블록과 관계를 깨끗이 청산하지 못한게 화근이 된다.
약 2년전에 연인관계에 종지부를 찍은 도노반과 블록이 대외적으로 `친구사이'임을 선언, 계속 만나온것.
"남자 친구 문제등 모든 고민을 도노반에게 털어놓았죠. 도노반이 언제나 울고 싶으면 자기 어깨에 기대라고 했거든요."(산드라 블록)
이 사실을 뒤늦게 안 애니스톤의 심기가 불편해진 것은 당연지사.
"단 둘만의 시간을 갖고 있는데 블록이 흐느껴 울면서 전화를 건게 한두번이 아니에요. 그러면 도노반은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블록이 하소연하는 것을 다 들어주더군요."(제니퍼 애니스톤)
결국 애니스톤과 블록은 도노반의 집에서 일대 격전을 벌이게 된다.
측근에 따르면, 애니스톤이 있는 것을 모르고 도노반의 집에 찾아간 블록이 불쑥 "당신 같이 믿음직스러운 사람을 다신 만날 수 없어요. 우리 예전의 관계로 돌아가요"라고 구애를 한것.
이를 다른 방에서 들은 애니스톤은 블록에게 "그는 내것이야. 감히 네가 우리 둘 사이를 갈라놓으려 하다니"라며 불 같이 화를 내며 집을 뛰쳐 나갔다고.
이제는 자존심 싸움으로 번져 버린 톱스타들의 남자 쟁탈전. 여복도 많은 남자 도노반이 어떤 선택을 내릴까? 결론이 어떻게 나든지 애니스톤, 블록 둘 중의 한사람은 피눈물을 흘려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