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할때 지켜야할 몇가지 도
기사입력 1996년 04월 15일 14시 45분
샤론 스톤의 몇수 위 언니인 여배우 마릴린 몬로는 영화뿐 아니라 다방면에 걸쳐 소질이 많았다고 한다.
그녀는 `키스에 능숙해 지는 5가지 마법'이라는 걸 소개하기도 했고 기록을 봤더니 "수염이 없는 남자와 키스를 하는 것은 소금없이 계란을 먹는 것과 같다"라는 것도 나오더라. 김흥국이는 좋겠다!
어떻게 하는 것이 환상의 즐거움을 가져다 주는 키스인가, 나는 과연 키스를 제대로 하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드실터인데, 마릴린 몬로가 이자리에 없으니 오늘은 필자에게서 (아쉬우나마)키스학을 들어 보시기 바란다.
키스에 있어서 지켜야 할 몇가지 도, 키스전 질문을 삼가는 도:지가 무슨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의 잉그리드 버그만인양 `코가 키스에 지장을 주지 않을까요?'라는 걸 묻는다면 흥이 깨진다. 안경을 벗어야 하느지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물을 필요가 없다.
행사 전후에 꼭 양치질을 해야 하는 예의:드라마 `자반 고등어'를 보고 나서 키스를 하는 것은 괜찮지만 `자반 고등어'를 먹고 나서 하는 것은 삼가야 할 일.
도중에 눈을 떠 상대를 보지 않는 도:어쩐지 김이 샌다.
진행 중에 웃지 않는 도:성의가 없어 보임.
첫키스는 입술과 입술, 구강 대 구강이어야한다. 함부로 다른 장소(?)를 침범하지 않는 도:이 항목은 사례를 소개 하겠음.
영희와 데이트를 하던 철수가 용기를 냈다.
"나 너랑 키스하고 싶어!"
"아잉, 남들이 볼텐데... 잉!"
"너와 나말고 누가 있다고! 그러지 말고 자자...."
그런 뒤 시작됐는데 영희의 호흡이 "아잉...응 흐 흡 흐흐흐 헙 아윽! 흡 헉헉 부르르 피익!" 하더니 쓰러지고 말았다.
철수는 자기가 정열적인 키스를 퍼부어댔다고 생각해 기분이 좋았는데 영희가 진짜 기절을 하지 않았는가! 30분 뒤에 깨어난 영희.
"휴우! 죽는 줄 알았네! 너 키스 오늘이 첨이지? 코에다 입을 막아 버리면 어떻게 쉬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