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과 '서울돌풍'도 성공할까
기사입력 1996년 04월 13일 15시 30분
**코리안리그 실업농구 내일부터 잠실경기 **데뷔무대서 우승 '신화창조' 노려 **신생팀 맞수 도 뒤집기V 호시탐탐 "오빠부대 모여라." 남도 에서부터 불기 시작한 `신생팀 바람'이 드디어 서울에 입성한다.
김광운의 동양제과 `오리온스', 우지원 김훈 조성훈의 `제우스'.
지난 겨울까지만해도 대학스타로 `오빠부대'를 몰고 다녔던 이들 최고 인기스타들이 새 유니폼을 입고 서울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게 된다.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시리즈에 이어 15일부터 22일까지 펼쳐질 96코리안리그 남자실업농구 1차대회 서울시리즈는 신생팀의 약진과 이를 저지하려는 기존팀들의 자존심싸움이 맞부딪쳐 흥미진진한 승부가 연출될 전망이다.
서울시리즈 최대의 초점은 과연 신생팀 동양제과가 창단 1개월만에 성인농구 정상에 등극하는 `기적'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의 여부.
의 탄력넘친 골밑플레이, 이현주의 위력적인 외곽포, 김광운의 화려한 게임리딩 등 `매력만점'의 팀컬러를 선보이며 단숨에 실업농구 최고인기구단으로 떠오른 동양제과는 시리즈서의 선전으로 당초의 `4강' 목표를 `우승'으로 수정했다.
동양제과는 현재 3승1패로 상무 SBS와 공동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데 함께 우승을 다투는 상무와 를 이미 꺾은 바 있어 우승 레이스에서 한결 유리한 입장이다.
현재 3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동양제과의 남은 상대는 4패를 기록중인 (16일), 2승2패의 (18일), 이 부상으로 결장해 4패를 당한 `펑크난 크레도스' (21일), 그리고 SBS 등 4팀인데 6연승이 무난하고 SBS와의 `마지막 승부'에서 우승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우지원 김훈 조성훈 등 `공포의 외곽슛 트리오'를 가동하고 있는 은 시리즈에서 2연승후 2연패, 기세가 한 풀 꺾였지만 서울시리즈에서 특유의 `스피드 바스켓볼'로 역전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밖에 신임 최경덕 감독의 부임이후 팀면모를 일신한 와 문경은 김재훈 조동기 등이 버티고 있는 `스타군단' 상무, 새로운 주포 정진영의 가세로 내-외곽이 한결 탄탄해진 , 그리고 의 SBS 등이 `신생팀 돌풍'에 `역풍'으로 맞설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