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화정-허수경 라디오 MC 경연
기사입력 1996년 04월 12일 15시 48분
##정오부터 매일 2시간... 누가누가 잘하나(?)
"`탁월한 선택'이냐, `편안한 여자'냐."
인기MC (35)과 (29)의 자존심싸움이 볼만하게 됐다.
두 사람은 FM 정오시간대의 청취율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여야 하는 입장이다.
이들의 방송시간은 꼭 같다. 따라서 맞대응이 불가피하다.
`의 가요광장'( 2FM)이나 `정오의 희망곡,
입니다'( FM)는
매일 정오부터 2시간동안 방송된다.
이들의 `전면전'은 `편안한 여자'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이 선배
에게 도전장을 내밀면서 시작됐다.
측이 `...'의 독주를 좌시할 수 없다면서 인기MC 을 지난
2일부터 `히든 카드'로 투입, 맞불을 지핀 것이다.
"여러분의 `탁월한 선택', 의 가요광장입니다."
하루의 꼭 중간인 낮 12시면 어김없이 찾아드는 의 이 멘트는
이제 유행어가 될 만큼 인기를 누리고 있다.
`탤런트' 이 `인기MC' 으로 발돋음한 것도 바로 이 프로 때문이다.
이 `수성'의 입장이라면 은 공격의 고삐를 바짝 죄어야 할
상황이다.
"라이벌프로인 `의 가요광장'을 집중분석했어요. 그쪽에서 마음을
놓았다간 큰 코 다칠걸요."
`정오의 희망곡'은 의 복귀무대이다. 2년여동안 이 프로의 진행을
맡았던 그녀는 6개월전 개인사정으로 마이크를 놓았었다.
하지만 `...'의 인기에 소름이 돋은 측이 의 복귀를
강력 권유, 다시 청취율 전쟁의 전면에 투입됐다는 것.
"이냐, 이냐."
정오시간대의 FM 청취율 선점을 놓고 벌이는 두 사람의 신경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