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전-현직 인사 15대 국회의원 당선
기사입력 1996년 04월 12일 15시 10분
**-김운환씨등 9명 '금배지' 15대 총선에서도 체육계 전-현직 인사 7명이 당선됐다. 현직 체육계 인사로는 대한축구협회장, 김운한 대한씨름협회장을 비롯 김기춘 한국야구협회 총재, 대한체육회고문 등이 금배지를 달게 됐다. 전대한수영연맹회장, 전대한축구협회부회장, 유종수 전강원도체육회사무처장도 전직 체육계 출신들. 경남 울산 동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몽준씨는 5만5천778표, 경남 거제의 후보 김기춘씨는 4만7천989표로 타 후보를 큰차로 제압했다. 정몽준씨는 월드컵 유치관계로 선거유세도 제대로 못했지만 2002년 월드컵을 향한 지역구민의 성원에 힘입어 또다시 국회에 진출하게 된 것. 부산 해운대 기장갑에 출마한 김운한씨는 1천740표의 근소한 차로 민주당고문의 돌풍을 잠재우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김운한씨는 계속 고문과 엎치락 뒤치락하다 막판 스퍼트로 3선고지에 올라 이번 당선자 가운데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구미갑의 씨는 대구-경북에 분 자민련 바람에도 불구하고 전대통령의 사촌인 박재홍 자민련후보를 2천665표 차로 따돌려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전수영연맹회장도 기억에 남을 만한 승리를 거두었다.
정치 1번지인 서울 중구에서 국민회의 후보와 민주당 후보 등 쟁쟁한 정객들과 정면승부, 4만230표로 승리의 만세를 불렀다. 강원 을 유종수씨는 자민련의 인기에 편승, 한승수 후보를 410표차로 제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