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실업농구 신인3총사 득점왕 도전
기사입력 1996년 04월 11일 14시 57분
**정진영, , 우지원 선두 문경은 바짝 추격 `슈팅머신'의 `세대교체'는 이루어 질 것인가.
남자실업농구에 거센 `신생팀 돌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득점왕 자리를 놓고도 뜨거운 `신-구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96코리안리그 남자실업농구 1차대회 시리즈를 마친 11일 현재 득점레이스에서 `전통의 여당' 문경은(25.상무)과 정인교(27.)가 1,3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개혁'을 외치는 정진영(23.) (23.동양제과) 우지원(23.) 등 `새내기 3총사'가 각각 2,4,5위에 랭크돼 득점왕을 향한 약진을 하고 있는 것. `람보슈터' 은 시리즈 4게임 중 3게임에서 30점대의 고득점을 올리는 등 총 102점(게임당 25.50점)으로 득점레이스 선두. 은 상무전에서 11점에 그치는 등 기복이 심하고 득점 5걸 중 가정 적은 8개(게임당 2개)의 3점슛만을 기록, 트레이크마크였던 3점슛 위력이 많이 떨어졌지만 국내 최고 포인트가드 의 `지원'아래 골밑에서 득점을 많이 올리고 있다는 사실이 유리한 점. 의 새로운 주포로 떠오른 출신의 실업 1년생 정진영은 가장 많은 17개의 3점포를 터뜨리며 97점(게임당 24.25점)을 기록, 당당히 2위에 올랐다. 정진영은 이 상대팀의 집중마크를 받고 있고, 같은 새내기인 과 우지원에 비해 팀공격의 의존도가 높은데다 팀성적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에서 을 제치고 득점왕에 오를 가능성도 충분하다. 94~95농구대잔치 득점왕 정인교는 15개의 3점슛을 쏘아올리며 96점(게임당 16점)을 쌓았다. `신생팀 돌풍'의 주역인 출신 과 출신 우지원의 대결도 흥밋거리. 두 선수는 소속팀의 자존심을 건 `명예 대결'을 펼치고 있는데 은 , 우지원은 김훈 조성훈 등 소속팀 선수와 득점이 분산돼 득점왕 등극에는 불리한 입장이다.
그러나 득점레이스 1위와 5위의 차이가 게임당 2.25점에 불과해 `당선확정'은 오는 15일부터 재개되는 서울시리즈 막판에 가서야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