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6프로야구 핫이슈 > 포수
기사입력 1996년 04월 09일 15시 22분
올시즌 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는 포수의 부익부 빈익빈(富益富 貧益貧). OB 롯데가 강한 반면 삼성 현대 한화는 고만고만한 기량의 포수들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95챔피언 OB는 질과 양에서 8개구단중 역대 최고.
베테랑 과 박현영, 작년 잠실구장에서만 12개의 홈런을 날린 공격형 포수 에다 국가대표 출신 까지 가세했다.
일부에서는 "선발과 중간, 마무리포수까지 둬야 하는 것 아니냐"고 농담할 정도다.
삼성 감독이 이말을 듣는다면 한숨이 절로 나올 수 밖에 없다.
"늘 포수가 문제"라는 지적처럼 삼성은 한시즌을 이끌어갈 확실한 주전포수가 없는 상태.
방망이가 괜찮은 김성현은 체력과 수비불안, 박선일은 2루송구와 타격에 각각 약점을 보여 답답하기만 하다.
현대는 김상국(33)과 김동기(32) 등 주전들의 나이가 많아 페넌트레이스 후반이 걱정이다.
해태는 정회열의 올시즌 활약여부가 변수.
한화 역시 강인권외엔 뾰족한 수가 없지만 송구능력이 탁월한 1억원 신인 엄종수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반해 는 골든글러브 3회 수상의 믿음직스런 `안방마님' , 쌍방울은 확실한 `저격수' 박경완이 버티고 있어 그나마 다행스런 입장이다.
그러나 교체요원들과의 기량차이가 심한 것은 풀어나가야할 숙제다.
< 김상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