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6코리안리그 남자 농구 >

기사입력 1996년 04월 09일 15시 20분

## 실업 새내기들 '반짝반짝'

@@ 신생팀 비상-명문구단 부활주도 돌풍경보

돌, 여자, 바람이 많아 `삼다도'로 불리는 에 `새내기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시즌 오픈대회로 펼쳐지고 있는 96코리언리그 남자실업농구 1차대회는 각팀 `신병기'들의 시험무대.



특히 지난 3월 창단한 동양제과와 이 첫 선을 보임으로써 `새내기 전시장'을 방불케하고 있다.



신인들중에서도 반짝반짝 빛나는 새별들은 6명 정도.



`신생팀 돌풍'을 주도하고 있는 동양제과의 , 의 우지원 김훈과 의 김희선, 의 정진영 등이다.



지난해 의 대학전관왕(5관왕)을 주도했던 동양제과의 `양철' (23.1 85.슈팅가드)과 (23.1 98.센터 겸 파워포워드)은 전에서 50점, 전에서 34점, 상무전에서 54점을 합작해내며 `오리온스좌(座)'의
일등성(星)으로 자리잡았다.



93~94농구대잔치서 의 우승을 연출해냈던 의 `닮은꼴 쌍포' 우지원(23.1m92.포워드)과 김훈(23.1m91.포워드)도 팀의 주포자리를 놓고 각축하며 `공포의 중거리포 군단' 을 이끌고 있다.



동양제과전서는 우지원 24점(3점슛 3개)-김훈 20점(3점슛 4개), 기아전에서는 김훈 25점(3점슛 7개)-우지원 19점(3점슛 1개), 전에서는 우지원 24점(3점슛 4개)-김훈 15점(3점슛 2개)을 각각 기록했는데 상대팀들은 이들 쌍포 때문에 수비에 애를 먹고 있다.



농구대잔치서 8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 최고 명문구단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던 와 는 출신 김희선(23.1 88.포인트가드)과 출신 정진영(23.1 85.슈팅가드)을 축으로 팀을 정비, 이번대회서 `전자팀의 대약진'을
전개하고 있다.



김희선은 팀플레이를 주도하는 포인트가드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게임당 19점을 터뜨리고 있으며, 정진영은 3게임서 팀내 최다인 63점(게임당 21점)을 올리며 주포로 완전하게 자리잡았다.



8일 현재 가 2승으로 선두, 동양제과 이 나란히 2승1패로 2위그룹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번대회 우승도 결국 이들 `새내기'들의 활약에 좌우될 전망이다.

< =조석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