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올림픽팀 5월 내한
기사입력 1996년 04월 03일 17시 04분
**어린이날 한국 올림픽팀과 자존심 대결
**전력전검-월드컵유치 표몰이 동시겨냥
의 축구강호 나이지리아 올림픽 대표팀이 한국에 온다.
축구협회는 나이지리아 올림픽 대표팀을 초청, `어린이 날'인 5월5일 잠실주경기장에서 한국 올림픽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개최키로 했다.
축구협회의 고위관계자는 3일 "3회 연속 올림픽 본선진출의 쾌거를 엮어낸 한국 대표팀의 전력을 점검하고 2002년 월드컵 유치의 막판 표몰이에서 를 겨냥, 나이지리아와의 친선경기를 주선하게 됐다"며 "축구경기에 앞서 대규모 연예인쇼도 기획, 국내 유치열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이지리아는 94미국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해 `검은 폭풍'을 일으켰던 신흥 축구강국으로 가나 튀지니와 함께 대표로 96애틀랜타 올림픽 본선티켓도 확보해 놓은 상태.
따라서 에서 사상 첫 메달권 진입을 노리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의 훌륭한 스파링 파트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이지리아는 또 의 집행국인 모리셔스와 카메룬 등과도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고있어 이번 친선경기는 한국의 2002년 월드컵 유치노력에 상당한 파워를 실어줄 전망이다.
한국은 그동안 나이지리아 대표팀과 2차례 대결해 모두 승리, 역대전적에선 앞서있는 상황.
83년 6월 서울에서 열린 제13회 대통령배 국제축구대회 예선서 1대0으로 승리했고 91년7월 셰필드에서 벌어진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도 4대1로 나이지리아를 따돌렸었다.
한편 나이지리아와의 친선경기를 스타트로 월드컵 개최지 투표일인 6월1일까지 외국 명문팀들의 방한이 잇따른다.
5월13일에는 국가대표팀이 박종환감독의 국가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갖는데 이어 24일에는 의 AC 밀란이, 27일에는 같은 의 가 역시 박감독의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벌인다.
또 독일의 슈투트가르트팀도 29일 창원에서 올림픽 대표팀과, 그리고 개최지 투표일인 6월1일 수원에서 국가대표팀과 각각 친선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