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11월16일 출발
기사입력 1996년 04월 03일 16시 41분
**신생 -동양제과 포함 8개팀 **서울- 공동연고…용병도 허용 96년 11월 넷째주 금요일(22일) 출범. 한국프로농구의 청사진이 마련됐다.
올해말 출범을 목표로 꾸준히 작업을 펼쳐 온 한국프로농구 설립준비위원회(위원장 김영기)는 3일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설명회를 갖고 한국농구연맹(가칭 KBL) 설립 추진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4월중으로 KBL 설립위원회를 구성하고 5월까지 지역연고 및 경기장을 확정한데 이어 8~9월에 선수계약 및 등록, 10~11월에 훈련캠프 개설 등의 과정을 거친뒤 11월 넷째주 금요일에 역사적인 팡파르를 울린다는 것.
설립준비위원회는 이번주안으로 김상하 대한농구협회장에게 이러한 내용을 보고한뒤 다음주중에 구단주 회의를 소집, 구단별로 10억원씩의 기금을 출연해 설립위원회 구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프로농구 원년멤버는
SBS 상무 등 기존 6개팀과 지난 3월에 창단식을 가진 동양제과 등 신생 2개팀 등 총 8개팀으로 구성된다.
설립준비위는 대신 97~98시즌부터는 군팀인 상무를 제외하고 내년 3월 창단예정인 반도체와 진로를 추가, 9개팀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지역연고는 서울 는 `공동연고지역'으로 남겨두고, 수원 인천 청주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전주 등 8개 도시외에 성남 창원 구미 울산 군산 목포도 포함시켜 구단의 선택에 맡기되 중복될 경우 설립위원회가 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선수단 구성은 각팀당 3~4명의 기득권은 인정하고 `헤쳐모여'하는 방식 전원의 기득권 인정하고 대형 트레이드로 전력평준화를 이루는 방식 전원 `헤쳐모여'하는 방식 등 3가지 안이 거론되고 있으나 최종 결정은 구단주 회의에서 내리게 된다.
각 팀의 선수는 12~16명으로 하고 외국용병을 허용하되 신장을 제한, 팀별로 2~3명씩 보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
그러나 아마추어, 특히 대학농구의 보호를 위해 당분간은 고졸선수의 프로 직행은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경기일정은 대략 3월 중순까지 팀당 42게임을 치러 4강 또는 6강을 가린뒤 4월말까지 플레이오프를 거쳐 원년 챔피언을 탄생시키게 된다.
각팀 샐러리캡(연봉총액 상한)은 대략 8억5천만원, 평균연봉은 6천만원, 최저연봉은 3천만원으로 잠정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