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장외 - 차명주,곽재성의 '새옹지마'
기사입력 1996년 04월 01일 18시 28분
() () ().대학시절 뛰어난 실력으로 프로에서도 벌써부터 역할이 기대되는 선수들이자 92학번 동기들이다.기억하는 이들은 드물겠지만 롯데 곽재성 이들과 시작이 같았던 동갑내기.지난달 28일 임의탈퇴에서 자유계약선수로 결정된 롯데 투수 곽재성은 5억원 신인 와 경남상고가 차지했을때 우승의 주역은 이들 쌍두마차였다.오른손 곽재성과 왼손 는 팀의 주전투수로 나서 무려 43년만에 모교 경남상고에 우승기를 안긴 것.그후 진로선택에서 곽재성은 프로로, 는 대학으로 눈을 돌렸고, 4년후의 결과는 '자유계약 공시'와 '역대 최고액 입단'으로 나타났다.'국민학교때 반장 안해본 사람'없고 '왕년에 잘 나가지 않았던' 이 드물지만 91년 곽재성의 계약금은 3천만원으로 당시 고액에 속했다.그러나 불운이 그를 따라 다녔다.92년 입단하자마자 어깨 근육 파열로 6개월 등판 불가판정을 받은뒤 이듬해 봄에는 허리부상, 회복될 즈음인 94년도엔 방위병으로 근무하게 된 것.모 스카우트는 고교시절 곽재성의 실력이 그 당시 임선동 등 내노라 했던 선수들 못지 않았다는 평이다.하지만 구단 관계자들은 곽재성이 야구에 대한 열의가 떨어졌음을 문제 삼고 있다.새 출발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보이나 정작 영입의사를 밝히는 팀은 아직 없는 듯 하다.불운이었을까, 아니면 자업자득이었을까.다만 확인되는 것은 고졸 5년생 곽재성에게 프로는 험난했다는 것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