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희 '슬픔끝 행복시작'

기사입력 1996년 04월 01일 15시 14분



요즘 부쩍 방송을 많이 타고있는 '굿바이 애니'의 가수 김보희.
'보희'라는 아리따운 이름을 지녔지만 실은 24세의 건장한 대한민국 남아다.
여린 미성에 애틋한 노랫말이 여성팬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굿바이 애니'가 인기를 더하면서
김보희에 대한 관심도 높아가고 있다.
그는 지난 93년 '넌 언제나'란 곡으로 가요계 신고식을 했던 그룹 모노의 리드보컬출신.
이듬해 두번째 앨범에서 '파라다이스'를 연이어 히트시킴으로써 자리를 잡았지만 교통사고로 인해 방송활동을
중단해야만 했다.
1년여만의 공백기간을 거친 후 발표한 것 독집이어서일까?
김보희는 그간 그룹 생활속에서 얻은 경험과 실력으로 자신의 앨범에 독특한 색깔을 입혔다.
발라드 위주의 이번 음반엔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한 두곡을 수록,새롭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감정을 절제한채 남아있는 연인의 행복을 기원하는 애절한 가사가 마음에
와 닿는 타이틀곡 '굿바이 애니' 뿐 아니라 클래시컬한 발라드곡 '꿈속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명의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참가해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