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절묘한 조화 … 돌풍 예고
기사입력 1996년 03월 30일 14시 35분
**대형신인 박건하 - 용병 데니스 투톱 자랑 `신생팀' 수원 블루윙즈가 그 실체를 드러냈다. 30일 울산에서 가진 96아디다스컵 프로축구대회 개막전에서 첫선을 보인 수원은 창단 후 4개월의 기간 동안 신-구가 조화를 교묘하게 꿰맞춰 올시즌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다 아직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일본을 삼키고 본선티켓까지 거머쥔 올림픽대표팀의 (23) 박충균(23) 등이 합류하지 않은 상태여서 이들까지 뛸 경우 수원의 파워는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 `베스트 11'의 큰 특징으로 전문가들은 고참과 신참간의 절묘한 조화를 꼽고 있다.
수비라인에는 이미 프로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윤성효(32)와 김동해(30), 신성환(28)이 버티고 있고 거꾸로 미드필드와 공격라인은 프로무대에 처음 뛰어든 `저돌형'의 영파워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는 것.
실업무대에서 프로로 전향한 박건하(25)와 김진우(21), 전재복(24), 프로초년병인 이병근(23)과 조현(23), 그리고 용병인 데니스(18.러시아)와 바데아(29.루마이아) 등이 바로 그들이다.
이중에서도 김호감독이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는 `골잡이' 박건하와 데니스의 투톱.
작년시즌 실업 최고의 골잡이로 삼성의 스카우트 손길을 뿌리치지 못했던 초대형 신인 박건하는 벌써부터 올시즌 신인왕 후보 `0순위'로 꼽히고 있을 정도.
연습생으로 수원에 테스트를 받으러 왔다가 전격 발탁된 러시아의 `꼬마' 데니스는 포르투갈-독일 전지훈련 기간동안 가진 연습경기서 매번 득점을 터트리는 뛰어난 발재간을 과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