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한한 세상]
기사입력 1996년 09월 03일 14시 58분
## 여왕이 왕관 저당잡히며 전당포 첫 등장 허가낸 고리대금 업자인 전당포에도 한때는 전성기가 있었다. 그러나 이 전당포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저당 잡아주는 물건이 달랐다. 일제시대에는 깨끗한 양복이나 시계, 골동품 외에도 약간 값진 물건이면 비싼 이자로 빌려 주었다. 그것도 선심쓰듯 고자세로.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보석이 박힌 시계 아니면, 금, 보석 등 값나가는 것만 물건으로 취급한다. 그런데 한가지 특색은 고객이 기성세대보다 신세대들이 어디서 가져왔는지 부모 대신 왔다며 귀한 물건을 맡기고 돈을 타가는 것이다. 액면 그대로 믿자니 그렇고, 안믿자니 손님을 놓치겠고 장사꾼으로서 여간 곤란한 게 아니다. 그런데 이 전당업은 역사가 상당히 오래된 것같다.
콜럼버스의 미개척지 항해로 유명한 당시 스페인은 해외식민지를 확보하는 데 혈안이 됐다.
당시의 왕은 콜럼버스 후원자로서 유명했던 `이자벨' 여왕이다. 이 여왕은 야심많은 사람으로 주변국과의 전쟁이 끊이지 않아 항상 자금이 부족했다.
그리고 어느 지역의 성을 공격하면서 "나는 저 성이 탈환될 때까지 내 팬티를 갈아 입지 않을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쉽게 탈환되리라 생각했던 성이 9개월이 지나도록 탈환되지 못해 나중에 그녀가 벗은 팬티는 흰색에서 베이지색 팬티가 돼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