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출동-푸짐한 경품 '개막쇼'
기사입력 1996년 03월 29일 16시 00분
**2억여원 투입 팬 시선끌기 작전 **오후 2시 울산-부산서 동시 열려 **현대-대우 자동차 라이벌 장외 자존심 대결 `엑센트'와 `티코'.
시즌 개막을 알리는 96아디다스컵 프로축구대회의 화려한 `개막쇼'가 30일 오후 2시부터 울산과 부산에서 동시에 펼쳐진다.
두 도시는 자동차 라이벌 현대와 대우의 본거지.
올해는 특히 2002년 월드컵 유치와 맞물려 있어 두 재벌그룹은 그들의 파워를 최대한 발휘, 홈 팬들을 운동장으로 끌어모아 성대한 개막식을 치름으로써 또다른 명예대결을 벌일 참이다.
축구팬들의 `눈'과 `귀', 그리고 `주머니(?)'를 동시에 만족시킨다는게 홈경기를 치르는 두 구단의 캐치프레이즈.
두 구단이 개막식에 투자하는 비용만도 각각 1억여원이나 된다.
현대는 우선 축구장에 신세대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인기절정의 그룹 터보를 초청, 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그리고 `2002년 월드컵 유치 공인 가수' 김흥국이 월드컵 유치를 위해 만든 노래인 "가자 월드컵~"을 부른 뒤 현대 호랑이 어린이 회원 30여명과 함께 오픈카를 타고 2002년 깃발을 흔들며 운동장 주위를 퍼레이드, 분위기를 돋운 뒤 현대-삼성의 메인게임을 시작할 참.
경품으로는 엑센트 승용차 한대를 내걸었고 선수들은 44개의 사인볼을 선물한다.
부산에서는 신세대와 고정팬을 동시에 유혹하기 위해 초청공연의 가수를 과 현철로 확정지었다.
또 동주여상 고적대의 시범과 세계에어로빅 지도자협회의 에어로빅 시범이 이어져 관중들의 `눈'과 `귀'를 즐겁할 예정.
대우는 `쇼'와 함께 입장하는 관중들에게 즉석복권을 지급, 다양한 상품을 전달할 계획이며 경품으로는 티코 승용차 한대를 내놓았다.
그리고 2002년 월드컵 유치와 관련해서는 2002번째로 입장하는 관중에게 대우-전북의 개막경기 시축을 맡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