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아침프로 볼게 없다'
기사입력 1996년 03월 29일 13시 59분
**여성단체협 매스컴모니터회 오전 방송시간 연장에 따라 지난 4일부터 새로 선보이고 있는 TV3사의 아침 프로그램들은 주부를 타깃으로 한 토크쇼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내용도 의식주나 미용, 패션 관련 등 단순소식 만을 전달하는데 그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매스컴모니터회는 최근 TV3사의 신설 아침 프로그램을 모니터한 결과, "TV3사가 새로 내보내는 대부분의 아침 프로그램들이 스튜디오에다 세트 하나 설치하고 그게 그 얼굴인 출연자들을 내세워 말장난 식의 내용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모니터회는 또 "늘어난 오전 시간대에 20~40대 주부들을 위한 프로그램만이 대폭 신설됐을 뿐, 그동안 방송에서 소외되었던 영-유아나 노인층을 위한 프로그램은 거의 없다"면서 "이는 경제적으로 구매력이 없는 연령층은 철저히 도외시하겠다는 노골적인 의도"라고 해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