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수4단]美프로바둑협회장 선출
기사입력 1996년 09월 06일 15시 54분
**한국 위상 강화에 한몫 기대 미국에서 활동하는 차민수4단(45)이 지난달 미국프로바둑협회(APGA) 회장에 선출돼 화제. 미국프로협회는 최근 세계 5번째의 프로협회로 출범했으며, 차4단의 회장진출로 중국세와 세가 주도하던 미국바둑계의 흐름이 한국으로 돌아서게 됐다.
APGA 이사장에는 데이비드 사운더스( 변호사)가 선출됐다.
바둑계는 미국이 프로스포츠의 본고장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세계 최강자들이 출전하는 유수의 프로기전이 미국무대를 휘저을 것이며, 이에 따라 한국바둑의 위세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분석.
2차례 후지쓰배 8강 외에 미국 포커 달인의 경지에 오른 차4단은 지난해 사비로 중국의 신사배 프로기전을 주최해오는 등 세계 바둑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오고 있다.
미국프로협회에는 차4단을 비롯 제니스김초단, 김학수7단 등 한국계 3명외에 예내위-강주구9단 부부 등 중국계 6명, 레드먼드8단 등 미국계 2명 모두 11명이 소속됐으며, 이중에서 미국 프로대표를 선발한다.
한편 미국은 올해 US오픈토너먼트, 기원에서 미국 최초로 프로가 된 마이클 레드먼드를 기념하는 레드먼드배 속기챔피언전, 북미 아마추어응씨배 등 각종 아마추어대회에 이어, 미니 프로기전인 북미 초청전을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에는 APGA 소속 프로가 첫 출전, 예내위-강주구9단 부부가 결승전을 치러 강9단이 우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