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제1부속실장 거액 축재
기사입력 1996년 03월 21일 16시 16분
## 국민회의 폭로 - 부동산등 위장투기 37억 은닉 국민회의가 21일 장학로 제1부속실장의 거액 축재혐의를 폭로하고 민주당과 자민련이 검찰의 즉각수사를 촉구하고 나서 정치권에 파문이 일고있다. 국민회의 선대위공동의장은 이날 "장실장이 동거녀와 동거녀 형제들의 명의로 새정부출범이후 모두 37억여억원의 부동산과 동산에 위장투기를 했다"고 주장하고 동거녀 김모씨및 형제들의 건축물 관리대장과 토지대장등을 증거물로 제시했다.
이에대해 장실장은 의혹사실을 부분적으로 시인,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으며 김대통령은 장실장의 혐의를 철저히 조사해 혐의가 드러나면 구속수사토록 하라고 대검찰청에 지시했다.
국민회의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장실장의 동거녀 김씨는 93년3월 3억2천만원 상당의 목동아파트 등을, 김씨의 오빠는 같은해 9월 11억원 상당의 경기도 양평군 대지 등을 매입하는 등 재산이 갑자기 불어났다.
정의장은 "장실장이 근무 시작인 93년이후 동거녀인 김씨와 오빠, 동생들 명의로 거액의 보험에 가입하거나 부동산을 집중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93년10월 전처 정모씨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는 등 강제 이혼하면서 출처가 불분명한 5억원의 위자료를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