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비용 지출 급증
기사입력 1996년 03월 21일 15시 41분
작년에 민간소비 증가율이 크게 높아지면서 경마장과 복권, 노래방, 골프장 등 비생산적인 유흥오락 서비스 부문에 대한 지출이 급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작년의 경마장 매출액은 2조1천4백62억원으로 전년의 1조7천6백17억원보다 21.8%가 늘어나 처음으로 2조원선을 넘어섰다.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주택복권과 체육복권, 기술복권, 복지복권, 기업복권, 자치복권, 관광복권 등 7종의 복권 판매액도 작년에 4,228억원으로 전년의 3,301억원보다 28.1%가 증가했다.
복권판매액은 지난 91년에 2,845억원으로 전년보다 145% 증가했으나 92년에는 2,037억원으로 28.4% 감소했고 93년에는 2,373억원으로 16.5% 증가했다가 94년에는 39.1%가 늘어났다.
골프장 입장객수는 작년에 703만1천명으로 전년의 609만2천명보다 15.4%가 증가했다. 골프장 출입자 수는 지난 91년에 381만4천명으로 전년보다 18.0%, 92년에는 493만2천명으로 29.3%가 늘어났다가 문민정부가 출범했던 93년에는 527만7천명으로 7% 늘어나는데 그쳤었다.
90년대 들어 새로운 업종으로 부상한 노래방은 작년 말 현재 2만7백54개로 전년의 2만3백33개보다 2.1%가 증가했고 노래방보다 늦게 생겨나기 시작한 단란주점도 1만6천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볼링장수는 지난 94년 말 현재 1,093개로 전년의 802개보다 36.3%가 늘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