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훈련선수들 - 올 경륜 '파란' 예고
기사입력 1996년 03월 21일 15시 40분
## 산악구보등 강훈 … 지난주 대부분 상위 레이스 이 선수들을 주목하라 ―. 지난 겨울 휴식기 동안 체계적이고 강도높은 동계훈련을 받았던 선수들이 지난주 경륜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 올해 경륜에서 파란을 일으킬 전망이다.
, 창원, 광주, 대전, 청주 전지훈련팀이 바로 그들.
특히 훈련팀은 머리를 삭발한 채 45일간 하루 10시간씩 지옥훈련을 소화해 내 올해 경륜에서 이변을 일으킬 다크 호스로 지목되고 있다.
이중 민인기 선수는 지난 토요일 제6경주와 일요일 제3경주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으며 김주성 선수는 금요일 5경주와 토요일 4경주에서 각각 2위로 골인하는 등 벌써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선수들에 대한 주행 시험에서 합격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여겨졌던 임성래, 이래신, 곽성열선수는 200 , 1㎞ 주행시험에서 1차로 통과, 경륜 관계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이들 특훈팀의 훈련 강도가 얼마나 강했던지 공수부대원들이 훈련하는 것으로 오해한 관광객이 적지 않았다는 후문.
광주팀 역시 산악구보, 도로 주행 등 입에 단내가 날 정도의 강훈을 실시해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이런 훈련 덕인지 김용대 선수는 금요일 6경주에서 1위, 일요일 5경주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박종석 선수 역시 지난 일요일 5경주에서 우승을 차지, 복승식에 17.6배, 쌍승식에 43.6배의 배당을 선사했다.
이밖에 창원팀(김병영, 원창용, 김보현, 박일창, 이경태 등), 대전팀(조덕행, 노동근, 임경빈, 이천호, 김철석 등)과 청주팀(신양우, 우일용)도 동계훈련을 착실히 받은 것으로 알려져 좋은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 강병원 기자 >
